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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남 수목원 조상호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기사입력: 2017/08/25 [15:5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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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포천미래포럼(회장 허훈)이 주최하는 제4회 ‘길이 있는 아침포럼’ 강사로 나남 수목원과 나남 출판사 대표이신 조상호 선생님이 초빙되었다는 소식에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25일 오전 6시30분에 강의를 들으러 산림조합3층으로 향했다.

    

조상호 선생님과 특별히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나 38년 동안 언론출판업을 하신 분이라 괜한 동질감을 느끼고 싶었고 수목원을 운영 하신다니 평소 나무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러 달려간 것이다.

    

조상호 선생님의 간결한 강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철학적이고 나 스스로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강의였다.

    

선생님은 강의에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이 여름의 무더위가 나무에게는 최적의 성장환경이다 며 나무는 미친 듯이 지금의 성장열차를 타지 않으면 한겨울을 나목으로 견딜 수 없다.” 고 하신다.

    

선생님의 말씀이 커다란 꿀밤이 되어 나의 머리를 쥐어박는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에어컨의 최초 발명자인 캐리어씨를 숭배하며 무덥고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에 난 굴복했다. 그 결과 나와 아이는 계속 코를 훌쩍이며 더위 면역력이 떨어진 저질 체력이 되었다.

    

“명당은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느냐 이며 여행은 좋은 여행지에서 인증샷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가장 좋은 여행이다.”

    

이웃이 명당이니 이웃과 화합하라는 말씀으로 해석된다.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나무는 없듯이 말이다. 나의 주변에 누가 있는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수목원 운영 동기에 대해서 출판사를 지키기 위해서 라고 하신다. 도피처로 삼으신 게 나무심기라는 것이다. 나무는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며.

    

강의가 끝나고 지인께서 조상호 선생님 한테 필자를 지역 언론 기자라고 소개를 하자 ‘고생이 많겠군요’라고 첫 말씀을 하신다. 갑자기 울컥했다.

    

▲     © 포천뉴스

 

선생님의 부친께서 생전에 ‘혀는 짧으면서 침은 멀리 뱉고 싶구나’,‘공부가 벼슬이냐’라고 하신 말씀이 유훈이 되었다 며 자기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 절망을 느낄 때 생각 하신단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월 5천원 포천뉴스 구독을 권하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눈물이 핑 돌고 속이 상한다. 그리고 원망한다. 커피 한 잔 값이면 지역을 발전시키는 거름이 될 수 있는데...라며.

    

혀는 짧았는데 침은 멀리 뱉고 싶었고 신문 만드는 걸 벼슬이라 생각했나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강의 내용 중 늙을수록 아름다운 것은 나무 밖에 없다 고 하신다. 나무처럼 아름답게 늙고 싶으면 욕심내지 않고 남 헤코지 하지 않는 나무처럼 살라는 말씀이다.

    

그 아름다운 나무는 더위와 폭풍과 혹한을 이겨내며 성장한다.

포천뉴스라는 묘목도 시민들의 관심으로 아름다운 나무처럼 성장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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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포천뉴스는 제기된의혹후속보도해주세요 서전시장 비리의혹후속 17/08/25 [17:35] 수정 삭제
  영송영평횡령은 작년에도고발하고 올해도 고발?는데 아직발표도업흡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최종국50억투기대출? 서전시장 친척부동산투기 수사한다고했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이원석의원과 포천환경운동본부가 의혹제기 고발한 사실들이 왜이리 묻히는걸까요 서전시장 빽줄은 하나니이라도 되나요 포천뉴스가 언론의 본분을다하려면 서잔시장 후속보도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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