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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많은 포천천 산책로
산책로에 시민, 자전거, 오토바이까지
기사입력: 2017/09/02 [10: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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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천천의 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여가활동을 위한 시민들의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조성된 포천천 산책로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행정당국의 안일한 정책으로 에너지절약과 대중교통 체증 완화, 시민건강 등 전용도로 조성 후, 예상했던 기대효과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포천천변 산책로에서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힌 시민 A씨는 "신북대교 근처와 행운자동차학원과 정우식품 사이의 산책로가 고르지 못해 비가 오면 물이 많이 고이며, 비가 온 당일 뿐만이 아니라 며칠씩 물이 그대로 고여있어 산책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이어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에서 지나가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며 시 당국이 산책로를 고르게 보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A씨는 "자전거도로(산책로)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이 종종 있다"면서 "음식점 배달부에서 동네 어르신들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데 이는 시민들 안전에 위험을 준다. 심지어 밤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도 있다"며 CCTV 설치 등을 통해 이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했다.

포천뉴스의 확인 결과, 지난 23일 오후 5시께 신북대교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또한,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에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가는가 하면 자전거 전용도로에 사람들이 산책하는 등 자전거 전용 도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6시께 신북대교 밑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나이 많은 노인, 어린이 그리고 자전거가 뒤섞여 사고의 위험까지 안고 있었다.

특히 야간이면 전용도로에 오토바이, 유모차, 산책, 운동하는 사람 등이 몰려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다.

신북면 가채리에 사는 시민 B(67,남)씨는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분리되지 않아 손자와 산책할 때면 항상 신경이 쓰인다”면서“특히 야간이면 유모차와 오토바이, 산책하는 사람 등이 몰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손녀와 가끔 산책을 온다는 시민 C씨(62∙여)씨는 “자전거 전용도로 인지 산책로인지 알 수 없다”면서 “자전거만 다니게 하든지 사람만 다니게 하든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전거전용도로가 제구실을 못하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간선도로 위주로 전용도로를 만들고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천동에 산다는 시민 D씨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민의 산책로에 조성돼 야간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며 생색내기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며 “보도블럭에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도로를 조성하지 말고 도로 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야한다” 고 말했다.

도로교통법 제15조 제3항에 따르면 일반도로 전용차로 통행 위반 시 이륜자동차 등은 3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토바이 운행 문제에 대해서는 산책로 진입 부분에 통행금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현장계도를 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휴식 공간과 산책로에 오토바이 불법 운행을 근절시켜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앞으로 보완할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책로에 물이 고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배수를 막고 있는 하천변 토사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책로 민원을 제기한 시민 A씨는 "가로등 또한 수명이 다했는지 꺼져있는 가로등이 몇개 있다"면서 산책로 주변 가로등의 보수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안정기 및 방수차단기 고장으로 해당 부품을 교체하여 보수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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