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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관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정화조 청소업자 시청 앞 1인시위에 나서
기사입력: 2017/11/03 [09: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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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해마다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정화조 등에서 작업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정화조 청소업자가 포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1일 오전, 포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포천시 환경협의회 이봉주(남, 52) 회장에 따르면 포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오수관로 공사를 마칠 예정이어, 정화조가 필요 없게 되며, 이에 따라 정화조 청소업 종사자도 필요치 않게 된다는 것.

 

이봉주 회장은 "포천시청은 각성하라"며 "대책 없는 오수관로 공사로 인하여 정화조 청소업 종사자와 가족들은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포천시청은 즉각 오수관로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화조 질식 사고에 대해 "무더운 여름에는 각종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하고 그로 인한 일산화탄소나 황화수소 등이 유독 물질이 발생해 산소가 부족해진다. 또 유독 물질이 작업자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정상적인 산소 이용에 장애를 가져와서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며 이러한 과정이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작업 중에는 반드시 방독면이나 특수 마스크를 쓰고 한 번 작업을 10분 이내로 하고 5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하고, 교대 작업 또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동안 포천시민을 위해 3D 업종임에도 열심히 일해 왔다면서 "이제 와서 정화조를 다 없애버리고 알아서 해라"는 말은 무책임하다며, 10여명 정화조 청소업 종사자들의 생활을 어떻게 하냐며 시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화조 작업장을 충분히 환기시켜주는 등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노후된 정화조 청소 차량의 교체 또한 타 시군에서는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천시는 '나 몰라라'한다는 것.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정화조 작업이 질식사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라면, 더 늙기 전에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봉주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포천 관내에서 정화조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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