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종합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
사회종합
이용객 없는 ‘치유의 숲’ 예산낭비 지적
예산낭비 지적받은 금동리 이어 아트밸리에 또 공사
기사입력: 2018/01/09 [13:35]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 포천뉴스
▲     © 포천뉴스
▲     © 포천뉴스
▲     © 포천뉴스

 

최근 힐링(healing)이 웰빙을 제치고 사회문화 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가 60여억원을 들여 야심 차게 조성한 신북면 금동리 치유의 숲(힐링 숲) 이용객이 저조해 힐링은커녕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4일 포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00억대의 예산을 투입한 소흘읍 천보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32억원 투입한 금동리 치유의 숲 ,30억원을 들인 깊이울저수지 암벽공원 사업, 지동산촌마을 목공예실 조성 사업에 15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투입된 예산에 비해 이용객이 극히 저조해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임시(무료) 개장한 금동리 치유의 숲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여월동안 약 7000여명이 관광객이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반 방문객은 6,580명인데 반해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는 불과 4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차장 부족으로 겨우 20대 내외의 차량만이 주차할 수 있어, 일반시민 및 관광객들이 찾기에는 거리가 멀고, 주변에 어우러지는 관광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주차장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시인하면서도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료 감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시의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시의원들은 이날 "105억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천보산휴양림의 경우 처음엔 시가 직영을 했다가, 이어 시설관리공단에 위탁관리를 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해 결국 민간위탁으로 전환한 후에도 수탁사업자와 온 갖 갈등으로 문제를 야기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천보산 휴양림의 경우 수십억의 막대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집행부가 "또다시 보전관리비를 투입하겠다는 것은 예산낭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신북면 소재 깊이울저수지 암벽공원 사업인 캐러밴과 수변공원, 조경시설,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설치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입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원들은 당시 암벽공원 설치를 위해 캐러밴 구입에 나선 시 관계자들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A 업체와 수익계약 체결로 물품을 구매한 것을 비롯해 수의계약 당시 허술한 견적서 검수과정 등 통상적 거래 가격 이상을 지불한데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이에 따른 의혹도 제기했다.

 

또 지동산촌마을 목공예실의 경우, 3000여만 원을 들여 생태마을로 조성했던 지장물을 없애 버리고 이 장소에 또다시 3억원을 투입한 사실을 지적한 가운데 이는 당시 생태마을을 조성했던 담당부서와 목공예실 사업부서간 업무협조가 안 되어 3000여만 원의 예산이 무용지물이 됐다며 전형적인 예산 낭비에 앞장선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은 "사업을 마무리하기 전, 타 부서로 전보 발령으로 인해 추진했던 각종 사업들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의원들은 "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천보산 휴양림도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치유의 숲 사업에 수십억 원을 들여 추진한 것은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시는 신북면 금동리에 만든 치유의 숲이 제 기능을 못하는데도 또다시 아트밸리 인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 또 다른 치유의 숲을 조성하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신북면 기지리 아트벨리 주차장 인근 부지 6만여㎡에 38억 원(도비 28억5천만 원, 시비 9억 5천만 원)을 들여 또다시 치유의 숲과 산책로, 관광휴양시설 등의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곳에 반드시 치유의 숲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도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의원은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집행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정부 보조금으로 실패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아트벨리에 치유의 숲이 필요한 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트밸리는 금동리 치유의 숲과 달리 널리 알려졌고, 찾는 관광객도 많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관광시설도 함께 있어 조성이 마무리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상현 기자

포천뉴스 포천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pcnt.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