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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마다 ‘콜록콜록’
독감환자 한 달 만에 7배, A·B형 동시 유행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달라, 이례적으로 타미플루 등 일부 치료제 품귀현상도
기사입력: 2018/01/12 [13: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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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방접종    © 포천뉴스

 

최근 독감이 극성인 가운데 독감 의심환자는 한 달여 만에 7배나 급증해 포천보건소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시민에게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표본감시 의원 200곳을 찾은 51주차(2017년 12월 17~23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53.6명으로 한 달 전인 47주차(11월 19~25일)의 7.7명보다 무려 7배가량 증가했다.

 

독감 유행을 구분하는 기준은 6.6명이지만 한 주 전인 50주차(30.7명)보다는 1주일 만에 7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통상적으로 각급 학교 방학이 시작된 후 독감 유행이 한풀 꺾였던 점을 감안해 이달 초부터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독감 발생 양상을 보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해마다 12월~다음 해 1월과 2~3월로 나눠 A형과 B형 독감이 차례로 유행한 예년과는 달리 지난해 12월부터 A ㆍ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며,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1월에 A형, 2~3월께 B형 독감이 유행했다.

 

3군 전염병인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겨울철에 유행하며 건강한 사람은 며칠 심하게 앓다 회복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 이상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번 독감은 극히 이례적으로 A ㆍ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급속도로 번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자가 늘면서 독감치료 의약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타미플루와 한미플루 등 치료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번처럼 두 가지 유형의 독감이 동시에 유행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포천지역의 경우 내과ㆍ소아과 의원마다 독감 의심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소흘읍 A소아과 원장은 “12월 중순 이후부터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독감과 함께 일반 감기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타미플루와 함께 일반 감기 관련 의약품 주문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르다. 상당수가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있지만 발병 원인부터 차이가 있다.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부터 다르다는 설명이다.

 

감기는 서로 다른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의해 일어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것.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와는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ㆍ B ㆍ C형 세 가지가 있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 항원과 N 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또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있다는 점에서 일반 감기와 다르다.

 

예방 접종을 하면 70~80%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일가량 지나야 하므로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 형성 전에는 누구에게나 독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3일이 지나면 증상이 일어나며 환자의 연령, 보유질환, 면역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두통, 발열(38℃ 이상), 오한,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ㆍ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감기도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강도가 약하다. 감기는 3~5일, 길어도 1주일이면 회복되지만 독감은 2주일에서 한 달 정도 지속하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증상 없이 호흡기 증상만을 보일 수 있기에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에 걸렸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말 것을 권한다"라며 "유행이 시작됐더라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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