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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탐방>
행정전문가 백영현
기사입력: 2018/04/13 [11: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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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시민 여러분께 선택을 받고 임명장을 받겠습니다”

 

백영현 자유한국당 포천시장 예비후보는 요즘 개성인삼조합 사거리에서 퇴근 중인 시민들에게 저녁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해 벌써 20여일이 지났지만 유권자를 만나면 '행정전문가'란 말부터 꺼낸다.

 

오랜 공직생활을 역임한 만큼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시민 선택에 의해 포천시장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백 예비후보는 고령의 유권자들의 손을 꼭 잡고 “시민을 위할 줄 아는 시장을 뽑아 달라”며 “어르신들이 주는 임명장을 받고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이름마저 ‘聆鉉(들을 영, 솥귀 현)’이라는 한자로 바꾸었다며, 이 이름의 뜻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머슴이 되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 예비후보는 잠자리를 포함해 개인시간은 하루 5시간을 넘지 않는다. 오전 6시쯤 일과를 시작해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장과 회의장 등 곳곳을 누비며 의견을 청취한다. 선거캠프 스태프들과 하루에 한번 이상 회의를 갖고 표심공략 전략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 일과다.

 

백 예비후보는 자신을 ‘행정전문가’라고 자부한다. 30년 넘게 행정에 몸담으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누구보다 포천의 현안을 꿰뚫고 있고 문제 해결 역량도 갖췄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포천의 행정전문가로서 말만 앞세우는 행정이 아닌 실천을 담보하는 행정은 그의 구호와도 같다.

 

백 예비후보는 1987년에 5월 이동면서기 공무원으로 발을 디딘 후 1995년 1월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도청 과장을 역임했고, 2007년 2월 사무관 승진과 더불어 포천시 교통과장으로 돌아와 선단동장과 소흘읍장까지 지내며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포천에서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청, 시청, 도청까지 두루 거쳤고 누구보다 포천시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시를 바꾸고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켜 시민들의 희망을 새롭게 쓰고자 포천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올해 선거에서 뽑아야 할 시장은 정치적인 노하우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입니다”고 밝혔다.

 

최근 인구감소로 포천이 각종 생활고와 성장통에 직면한 상황에서 최적의 지도자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라는 게 그의 신념이자 소신이다. 유권자를 만나면 “정치인이 아무리 인기가 높다고 해도 현안 해결능력과는 별개다. 지금 포천에 필요한 단체장은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행정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그런 만큼 백 예비후보는 표심 공략과정에서 정치인과의 차별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는 김종천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현안은 교과서에 안 나옵니다. 현장에 다녀와서 문제점을 고민하고 풀었던 경험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원이 다릅니다. 말로 해선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인사부터 건설, 행정, 예산, 기획 등등 모든 분야 공직을 겪은 만큼 현안을 정확히 짚고 밑바닥 정서도 훤히 꿰뚫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 예비후보는 출신지역 균형론도 역설한다. 사실상 김종천 시장이 포천의 인구밀집 지역인 소흘읍에서 배출됐다는 점을 표심 공략에 활용하는 것이다.

 

신북면 출신인 백 예비후보는 “포천의 현안문제가 가장 많은 곳이 신북면인데도 지금까지 시장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며 “지역 현안은 지역 출신이 더 잘 풀고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주요 경쟁자들보다 자신이 적합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백 예비후보는 “시장은 시민과 대화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가 가려운지, 뭐 때문에 인상을 쓰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차별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장은 아무리 잘 나도 혼자선 안 됩니다. 시민들이 더 많이 알고 더 고민합니다. 잘난 사람들이 보고서 한번 봤다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포천을 정치인에 맡길지, 행정가에게 맡길지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보수의 자존심을 세워놓겠습니다.”

 

특히 백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여당 프리미엄에 기대어 집권여당이 아니면 행정을 할 수 없다고 하던데 더 이상 포천을 정치인에게 맡겨선 안 된다"라며 “시정은 행정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문제의 근원을 놓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백 예비후보는 현안 해결책의 적합여부에 대한 판단기준은 시민 불편이라고 역설했다. 행정전문가로서 그가 주목한 것은 포천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출퇴근의 고통이었다. 포천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하려면 도시를 바꿔야 한다며 2008년 축석검문소 방호벽 철거를 추진해 43번 국도의 극심한 병목현상을 해소했다.

 

또한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송우리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자 그는 우범지역에 대한 CCTV설치, 유휴벽면을 활용한 벽화조성사업, 읍사무소 앞 도로확장 등 치안과 도로교통에 관한 업무를 추진해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지난 2014년에는 젊은 계층과 노인계층, 취약계층에게 공급되는 행복주택건설 사업을 근로자들을 위한 산업단지형으로 제도 개선해 전국 최초로 시험하기도 했다.

 

이어 소흘읍장 재직시는 기존의 3개 축제를 통폐합해 ‘2016 솔모루 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족구장, 풋살구장 등 주민체육시설을 조성했다.

 

백 예비후보는 “정치인은 선거 때만 지나면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시장은 달라야 한다. 하루하루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민을 만나 고민과 민원을 경청하고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풀어드려야 한다. 민심과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름다운 도시, 편리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건전한 도시, 회복력이 있는 도시, 포용력이 있는 도시,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 등 좋은 도시를 지칭하는 표현들도 많이 있지만 자신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40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직사회에서는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백영현 예비후보는 포천시장 공천을 받게 되면, 조만간 소흘읍 소재 선거캠프 개소식을 갖고 ‘시민의 임명장’을 받기 위한 표심공략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그는 ▲살고 싶은 포천! 원스톱쇼핑이 가능한 자생 경제도시 건설, ▲장애우와 어르신, 아이들이 행복한 복지포천, ▲안전하고 쾌적한 포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포천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도 기초단체장 경쟁에서 ‘정치인 vs 행정가’의 대결 구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와 정치력을 갖춘 정치인 출신을 선택할 것인지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행정 전문가를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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