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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지도자를 위한 제언 '無信不立'
"믿음을 얻지 못하면 존립할 수가 없다"
기사입력: 2018/05/16 [10: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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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천향교 전교 이종훈

오늘날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위세가 힘을 발휘하는 시대로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인 기(氣)중심 사회로 흐르다 보니 인간의 존엄성을 잃게되며, 고전(古典)을 대할 기회가 거의 없어진 느낌이다. 유교(儒敎)의 창시자인 공자(孔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論語)」라는 경전은 세계적으로 많이 읽히고 있는 고전으로 주(周)나라 춘추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2,5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논어의 용어(用語)들은 창연(蒼然)히 빛나는 유교의 으뜸가는 경전(經傳)으로 꼽히고 있다.

 

금년은 지방선거의 해로 정치를 꿈꾸는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출사(出師)를 하고 있다. 정치의 요체는 국리민복을 통하여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많은 구호들을 내걸고 선거공약을 하고 있다. 논어 안연편에 이런 경구(警句)가 있다.

 

어느날 공자의 제자 중 언변과 정치에 뛰언난 재주가 있는 자공(子貢)이 공자께 물었다. 선생님 정치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라고 청하자, 공자께서 정치란 “양식을 풍족히 하고, 군사력을 확보하고, 백성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니라!” 고 말씀하였다.

 

자공은 매우 비범하였으므로 필부득이 해서 이 세가지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택하여야 하겠습니까? 라고 한즉 공자는 답하기를 “거병(去兵) 이니라”라고 답하였는 바, 이는 양식이 풍족하고 믿음이 깊으면 병력이 없어도 지킴을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자공이 이어서 만일 남은 식량과 신의 중 한가지를 버리게 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께선 “양식을 버려야 겠군”이라고 답하며 예로부터 사람은 다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일어설 수가 없다 라고 답하였다.

 

이 내용은 위정자(爲政者)들은 백성에게 솔선수범하여 죽음으로서 나라를 지켜야 할 것이요, 위급하다고 해서 백성들을 속이고 신의를 잃는다면 정치도 전쟁도 할 수 없기에 이렇게 이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면 “신(信)”이란 무었인가?

유교에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하여 시공간이 변하더라도 불변하는 진리로 오상(五常)이라고 하여 리(理)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이 중 신(信)은 인간의 말은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뜻으로 성실성, 진정성을 내포하는 믿음이다.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지도자이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德目)은 당연히 진실성임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명확한 말이다. 우리고장 포천의 지도자들은 선거공약을 진실하게 지키며 신의(信義)를 가장 중히 여기는 양식(良識)있는 지도자이자 진정(眞正)성 있는 「無信不立」의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企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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