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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근로자 5명 공항에 10일째 갇혀
포천시에서 초청하고 입국비자 취소 등 미숙한 일처리
기사입력: 2019/08/23 [09: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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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3일 입국한 네팔 계절근로자 37명이 포천시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포천시의 요청으로 농사일을 하러온 네팔 판초부리시 출신 계절근로자 5명이 입국 도중 비자가 취소돼 23일 현재 10일째 인천공항에서 오가도 못하고 있다. 포천시의 미숙한 일처리로 농민들은 제때 일손을 구하지 못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난감한 처지에 놓인 것이다.

 

더구나 포천시와 네팔 판초부리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MOU(우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도시로 이 같은 일은 포천시를 떠나 국가 간의 신뢰 문제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22일 포천시 친환경농업과에 따르면 네팔 판초부리시 출신 노동자 13명은 포천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짜리 C4 단기취업비자를 받고 지난 8월 13일에 입국했다. 그런데 이때는 이미 포천시가 이들의 입국비자를 취소해버린 뒤여서 문제가 불거졌다.

 

포천시가 이들의 입국비자를 취소한 이유는 이 일의 실무를 맡긴 민간 중계업자가 수차례에 걸쳐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양구지역의 모 영농조합법인이 네팔과 여러 차례에 걸쳐 계절근로자 파견 일을 해왔다고 해서 철석같이 믿고 이 일을 맡겼다.

 

그런데 이 조합법인은 포천시에서 요구한 날짜에 맞춰 네팔 계절노동자들을 입국시키겠다는 약속을 수차례 어겼다. 더구나 이 업체는 8월 4일 포천시 모르게 계절노동자 4명을 입국시켜 양구에 있는 자신의 농가에 체류시킨 것이 발각됐고, 포천시에서 이들 4명의 계절근로자를 포천시 농가에 재배치한 일도 벌어졌다.

 

현재 이 업체는 시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인데, 시는 이러한 이유로 입국예정이었던 네팔 계절근로자들의 입국비자를 전면 취소시켰는데, 이 사이에 네팔 계절근로자 13명이 입구비자가 취소된 것을 모른 채 입국한 것이다.

 

네팔 계절근로자 13명 중 8명은 바로 네팔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5명은 돌아갈 수 없다며 출국을 하지 않고 현재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친환경농업과 직원 두 명을 통역과 함께 인천공항에 파견해서 “입국비자를 취소했다가 당장 재발급하는 것은 어렵다. 정상적인 절차로 다시 입국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여기 계신 5명을 우선적으로 추천하겠다”며 3일째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는 응하지 않고 있다.

 

친환경농업과의 한 관계자는 “중계업자 선정이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 네팔 판초부리시와도 직접 연락을 하고 있고, 잘못된 것은 곧 시정해서 바로 잡겠다”고 밝혔지만 주위에서는 사후약방문이라고 포천시의 미숙한 일처리를 꼬집었다.  김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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