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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의 기타 그리고 박종희의 하모니카
기사입력: 2019/11/15 [17: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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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포천뉴스 기자 고정숙


‘정치인은 어떤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도덕성, 청렴성, 소신 있는 결단력 등등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에게는 도저히 바랄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는 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자질을 떠나 우선은 배지를 달아야 하는 지역의 지역민과 소통이 되어야 도덕성이든 청렴성이든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소통의 일환으로 21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는 듯한 모습으로 ‘박종희가 들려주는 가평포천 힐링여행’ 북콘서트가 열렸다.

 

3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자신이 딸과 함께 포천과 가평명소를 여행하고 느낀 감동을 혼자 간직하기에는 아깝다며 포천과 가평의 숨겨진 지역의 보석을 책으로 엮어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취지로 정치와는 상관없이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마다 눈도장 찍고 손을 내밀어 힘주어 악수를 하고 ‘한 표 얻었다’ 또는 ‘저 사람은 나에게 호감적이지 않구나! 라며 동물적인 감각을 총 동원하여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표를 차곡차곡 모으는 부지런함보다는 아주 많이 신선해 보이기는 하다.

 

현역이 아닌 이상 자연스럽게 자신을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녹록치 않다.

 

경비를 쓰지 않고 손만 가지고 다니기에는 더욱 그렇다. 그 흔한 산악회를 운영하려 해도 적잖은 경비가 소요되기 마련이다.

 

항간에는 모씨가 운영하는 산악회에 200여명이 몰려들어 울긋불긋 단풍을 구경하고 떨어지는 낙엽도 실컷 밟고 왔다고 한다. 거저 다녀오는 단풍구경을 아닐 것이다.

 

고향에 온 박종희는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박종희가 들려주는 가평포천 힐링여행’ 북콘서트에서 수준급으로 하모니카 전주를 불며 ‘사랑해요~사랑해요’라며 노래로 마무리를 했다. 북콘서트이지만 책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박종희가 지역을 발전시켜줄 혜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시민과 소통하는 통로를 제대로 찾은 듯하다.

 

또 다른 소통으로는 지난 2015년 4월, 3선을 준비하며 열린 김영우 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있었다.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을 800여명이 빽빽하게 메운 가운데 “요즘은 정치인들이 자랑한다고 믿는 시민들이 아니다. 이제는 포천을 위해 봉사하겠다”라고 하며 기타를 쳤다.

 

수준 있는 기타솜씨에 무슨 노래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뛰어난 노래실력이었다. 4년이 지난 오늘 노래실력만큼이나 뛰어나게 무엇을 자랑하고 무엇을 봉사했는지 자랑을 안 해서 모르겠지만 당시 시장 성 추행 사건 수사로 시장공석과 석탄발전소 건립 반대 등으로 시민궁금증이 쏟아지며 지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었음에도 기타는 잘 치면서도 소신 있는 답변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타를 치든 하모니카를 불든 소통의 문을 열었으면 소통의 문도 잘 닫아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현안에 대한 답답함이 크다. 그 답답함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은 많지가 않다. 예산을 끌어와야 하고 법안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세계에서 또 다른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시민과도 소통이 잘 이루어 질 것이다.

 

기타의 추종 관객들이 우르르 몰려와 하모니카의 추종 관객이 되었어도 기타와 하모니카의 뛰어난 연주를 못 들어본 시민들은 추종 관객과 다르다.

 

시민은 악수로 산행으로 의정보고회로 북콘서트로 소통을 시도했으면 소통의 결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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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한미일 19/11/16 [00:06] 수정 삭제
  한미일 균열로 이득보는건 중국과 북한이라고 나오네요. 연일 넘어오는 러시아군용기는 마음이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요즘들어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건 아닌지 적정균형과 밸런스도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살아있네 나야나 19/11/18 [08:34] 수정 삭제
  어디 취직해서 잘 산다고 들었는데 또 기어나와. 때가 됐군. 메뚜기냐. 한철 대목잡으러. 건방지게 니가 누굴 평가해. 너나 잘하고 살아.
포천을 위해서 ~ 바라기 19/11/19 [13:30] 수정 삭제
  그동안 잘 지냈지요 ? 포천을 위해 바른말을 하는 그대가 있어서 ........
쓴소리 해주는 포천 언론인이 없네요 포천뉴스 재 취업 19/11/25 [16:48] 수정 삭제
  요즘에 포천 언론은 쓴소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네요 고 전 기자님 다시 언론인으로 컴백 하셔서 쓴소리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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