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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이 만난 사람>
선배 지효섭 변호사가 포천후배에게 보내는 희망 인터뷰
“후배들의 훌륭한 성장이 포천 발전 가져 온다”
기사입력: 2020/10/15 [16: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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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천초등학교 85회 졸업, 포천중학교 51회 졸업, 포천고등학교 31회 졸업하고, 현재는 법무법인 태하의 파트너 변호사, 주식회사 판타지오의 대표이사로 근무 중인 지효섭 변호사라고 합니다.

 

지효섭 변호사는 포천 학창시절을 모두 보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는 포천에서 태어나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계속 포천에서 자라났어요.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도 덜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부모님께서도 시골 분들이시다 보니 사교육에 없이 자율적으로 생활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들이 서울 등에 비해서 제한적이어서 그런지 장래를 꿈꾸고 미래를 계획하는 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조금은 소박하고, 장래를 그리는 데에 부족한 부분들도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환경적 요소들과는 달리 후배님들 개개인의 역량은 다른 누구와 견주어볼 때 전혀 부족함이 없으니, 부디 포천의 후배님들께서는 자유롭고 진취적으로, 더 다양하게 미래를 설계하시고 꿈을 향해 노력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 있어 동기부여가 된 사람 혹은 계기는

 

저는 다른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혹은 그보다 더 심할 정도로 놀기 좋아하고 사고만 치면서 중학교 학창생활을 보내왔고, 고등학교에 막 진학하였을 때에도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학교의 문제아로 굳어져갈 수도 있었을 때 당시 담임선생님이신 이상호 선생님께서는 저에 대해 어떠한 편견도 가지심이 없이 저의 내면을 지켜봐주셨고,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잘 할 수 있다며 독려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막연하고 추상적인 때여서 다른 뚜렷한 목표는 존재하지 않았고, 당장 담임선생님의 신뢰에 응답할 수 있는 수단은 성실함과 학업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호 선생님은 현재 영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저의 현재의 삶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적어도 당시에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았더라면 단언컨대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선생님께는 지금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고이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육체적으로 아프게 되면 병원에 가고, 사회적으로 아프게 되면 변호사에게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는 “걱정인형” 같은 존재라 다른 사람의 걱정이나 고민, 고통 따위의 것들을 나누어 짊어지거나 대신 짊어지는 직업일 수밖에 없다보니 아무래도 사건 상담을 진행하고 나면 마음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억울하게 혹은 무고하게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이셔서 정말 괴로워하시던 의뢰인과 가족들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실 때 저의 직업에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잘 됐을 때의 보람보다는 사건 수행을 잘 못해서, 결과가 좋지 못해서 느끼는 괴로움과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웃음)

 

향후 포천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죄송스럽게도 아직 계획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은 없습니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우선 후배님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후배님들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호사 별거 없구나’라던가 ‘서울 대치동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별거 없구나’ 이런 종류들의 생각들을 심어주고, 나아가서 ‘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포천에서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고, 그러다보면 내가 접해보지 못한 업무나 직업군에 대해서는 지레 겁을 먹거나 애초부터 시도조차 하지 않기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개개인의 능력이나 역량 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는데도, 장래를 그리는 데에 나도 모르게 심리적인 허들이 생겨난다고 봐야겠지요.

 

정리하자면, 후배님들과 교류하면서 장래에 관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습니다. 후배님들께서 훌륭히 성장해주신다면 그 이상으로 포천 역시 발전해나갈 수 있고, 보다 더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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